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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생설계학교 라이프코스

Sep 8, 2025

청년인생설계학교 라이프 코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는 청년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도록 돕는 정책이며, 청년 스스로 제안해 만들어진 정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나는 이곳에서 라이프 코스 담당 코치로 활동하며 5주 간 청년들과 함께 숨겨진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삶에 연결해 가는 여정을 함께하였다.

청년인생설계학교와 라이프 코스의 의미

청년들은 취업, 진로, 인간관계, 자존감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문제들을 단순히 상담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장을 연다.

그중에서도 라이프 코스는 ‘태니지먼트 강점 진단’을 중심으로 한다. 태니지먼트는 Talent(재능) + Management(관리)의 합성어로, 자신이 가진 잠재적 재능과 태도를 드러내고 이를 강점으로 전환하여 삶 속에서 활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무엇을 잘한다’라는 차원이 아니라, ‘나는 어떤 태도로 세상과 마주할 것인가’를 성찰하는 기회가 된다.

5 주간의 학습 여정

1주차: 라이프 탐색

참가자들은 네임텐트를 만들며 자기소개 이상의 ‘자기 선언’을 하였다. 이후 강점 진단 결과지를 처음 접하며 “나는 어떤 가능성을 가진 사람인가”를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2주차: 재능 이해와 탐구

각자의 결과지를 기반으로 재능을 이해하고 탐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내가 무심코 해온 일이 사실은 강점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는 청년들이 많았다.

3주차: 강점 적용 방법 학습

강점은 발견에서 끝나지 않는다. 직장, 학업, 관계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학습하였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는 1:1 전문 코칭이 개별적으로 제공되어 각 청년의 상황에 맞춘 심층 대화가 가능해졌다.

4주차: 팀 시뮬레이션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각자의 강점을 발휘하며 협업 과제를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성이 팀에 가져오는 힘을 몸소 경험하였고, 강점은 혼자보다 함께할 때 빛난다는 메시지를 배웠다.

5주차: 자기 브랜딩

마지막 주차는 자신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한 자기 브랜딩의 시간이었다. 단순히 명함에 적을 수 있는 스펙이 아니라,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살아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이었다.

코칭 현장에서 발견한 변화

  • 자기 성찰의 힘

    많은 청년들이 “내가 무엇을 할 때 심장이 뛸까?”라는 질문을 처음 던졌다. 이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내적 동기를 자각하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 문제를 직면하는 용기

    1:1 코칭에서 눈물을 보인 청년도 있었다. 자신의 고민을 처음으로 깊이 이야기하며, 도망치기보다 직면하는 용기를 배웠다.

  • 자존감과 자신감의 회복

    매 수업마다 진행된 칭찬 교류 활동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장점을 발견하고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내 안에도 충분히 좋은 점이 있구나”라는 확신을 얻었다.

다양한 선택 코스로 확장되는 배움

라이프 코스 외에도 스타터·커리어·리더십·스케치라는 선택지가 있다.

  • 스타터: 사회 진입 전 청년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 커리어: 직업 세계로 연결되는 역량 개발 과정이다.
  • 리더십: 소통과 조직 리더십을 강화하는 과정이다.
  • 스케치: 대학 비진학 청년을 위한 자기 길 찾기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맞춤형으로 구성된 과정은 청년들이 처한 상황과 고민에 맞는 해법을 제공한다.

담당 코치로서의 보람

이번 과정을 함께하면서 나는 청년들이 가진 잠재력은 충분히 크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였다. 다만 그것이 스스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코치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단순하다. 거울이 되어 주는 것,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 그리고 가능성을 언어화해주는 것이다.

짧은 5주였지만 참가자들이 “내가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라는 피드백을 남길 때, 코칭의 본질을 다시금 실감하였다.

앞으로의 기대

현재 청년인생설계학교는 2기 모집이 진행 중이다. 더 많은 청년들이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강점을 기반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삶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이다. 담당 코치로서 함께할 수 있었던 경험은 나에게도 큰 배움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하는 이 길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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